IHS마킷, 21일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개최

  • 송고 2018.03.08 15:53
  • 수정 2018.03.08 15:5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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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8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이하 KDC)'를 개최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은 패널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2010년 이후 중국이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면서 생산 규모에서 조만간 한국을 제치고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출하 대수 기준으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중국 업체가 대형 TFT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 패널 업체들은 8K, OLED, QLED, 마이크로LED 등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 중이지만 현실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향후 1~2년은 한국 패널업체에 혹독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HS 마킷의 정윤성 상무는 "중국이 생각보다 빠르게 추격해 오면서 애초 예상보다 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BOE 10.5세대가 올해 상반기 가동 예정이고 이어서 CSOT, 폭스콘 등의 10.5세대가 시작되는 2019년부터는 LCD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갈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디스플레이 최강국이었던 일본이 한국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결국 세트사업까지 한국에서 석권한 전례를 비춰볼 때 한국 패널업체 뿐만 아니라 세트업체들도 함께 위기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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