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뱅 유증 영향 '제한적'…IB성장 주목-하나금투

  • 송고 2018.03.09 06:00
  • 수정 2018.03.08 20:12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 url
    복사

하나금융투자는 9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카카오뱅크 유상증자 영향은 제한적이며 투자은행(IB) 부문 이익 성장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전날 카카오뱅크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5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지난해 9월 유상증자와 다른 점을 우선주가 발행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대주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며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8% 소유한 대주주로 이번 유상증자 지분율 만큼 보통주 1160억원, 우선주 17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한국금융지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익은 -1045억원으로 적자를 시현했는데 한국금융지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한국투자증권은 IB부문 성장에 따른 이익 기여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IB투자에 대한 내부한도를 약 1조원 늘리며 IB부문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 유일한 발행어음 사업자로 현재까지 약 1조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올해 5조원까지 발행규모는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달금리 경쟁에서 자유로워 투자처의 예상 운용수익률에 따라 유동적 금리 측정이 가능하다"며 "발행어음은 기존에 없던 신규 수익원 창출로 추가 수익을 내는 방향으로 장기적 이익 모멘텀(상승효과)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