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규 캐릭터 출격 준비…캐릭터 열풍 부나

  • 송고 2018.03.09 09:18
  • 수정 2018.03.09 09:18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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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쏠 출시 속 은행 홍보 함께 할 동물 캐릭터 제작

현재 내부서 캐릭터 이름 공모 중…이달말 정식 공개

이달 말 정식으로 공개 예정인 신한은행 신규 캐릭터들의 모습.ⓒ신한은행 홈페이지

이달 말 정식으로 공개 예정인 신한은행 신규 캐릭터들의 모습.ⓒ신한은행 홈페이지

신한은행이 이달 말 앞으로 은행 홍보를 함께 할 신규 캐릭터를 정식으로 선보인다. 새롭게 제작한 캐릭터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 출시와 더불어 앞으로 신한은행과 함께 할 새로운 캐릭터를 일부 공개했다.

이번에 신한은행이 선보이는 캐릭터는 곰, 두더지, 펭귄 등 동물을 기반으로 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자랑하며 현재 내부에서 이름을 공모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신규 캐릭터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달 말 경에 신규 캐릭터 종류와 이름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4월 신이·한이·찬이·랑이·토리를 선보인 바 있다. 사람에게 가장 친숙하고 믿음직한 강아지와 꿈을 이뤄주는 요정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고객에게 따스한 희망의 빛을 비추는 햇살 요정이라는 의미를 담은 '써니'도 2015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캐릭터들은 제작된 지 시간이 흘러 리뉴얼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들은 최근 캐릭터 트렌드에 맞는 귀여운 모습을 자랑해 이모티콘 등으로 캐릭터 활용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신규 캐릭터들을 일반적인 은행 홍보물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쿠션, 인형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제작해 고객들에게 은행을 알리는데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은행들에서 각 사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들을 선보여왔다.

은행 캐릭터는 온·오프라인 홍보물을 비롯해 통장, 카드 등 은행물품과 고객을 위한 사은품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해 은행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차원에서 '별비와 깨비' 캐릭터를 제작한 데 이어 모바일 플랫폼 '리브(Liiv)'를 출시하면서 리브, 미스힐, 닥터파이, 라피, 노바로 구성된 '리브와 친구들'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대표 캐릭터 위비(꿀벌)과 함께 위비프렌즈 5종 캐릭터 봄봄(나비)·달보(호박벌)·두지(두더지)·바몽(원숭이)·쿠(닭)를 출시하고 모바일 전용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통해 위비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의 기존 캐릭터 올리(아기공룡)·원이(어미새)에 이어 단지(돼지)·달리(강아지)·코리(코끼리) 3종을 출시하며 '올원프렌즈'를 완성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은 은행 인지도를 높일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며 "잘 만든 캐릭터는 유명인사를 광고모델로 내세울 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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