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갤럭시S9' 최대 4시간 더 쓴다…'배터리 절감기술' 적용

  • 송고 2018.03.11 10:37
  • 수정 2018.03.11 14:4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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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절감기술(C-DRX) 최적화로 최대 55% 사용시간 증가

TTA 시험 결과 갤럭시S9 기준 배터리 이용시간 약 3시간 49분 증가

KT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까지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절감 기술을 삼성 갤럭시S9에 적용했다. ⓒKT

KT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까지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절감 기술을 삼성 갤럭시S9에 적용했다. ⓒKT

KT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까지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절감 기술(C-DRX, 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을 삼성 갤럭시S9에 적용했다.

11일 KT에 따르면 갤럭시S9 모델로 지난해 4월부터 LTE 전국망에 적용된 C-DRX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데이터 이용시간이 최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진행했다. TTA가 갤럭시S9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3시간 49분(55%) 증가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지속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9의 경우 최소 7시간, 최대 7시간 50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9의 경우 최대 10시간 49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갤럭시S9뿐만 아니라 모든 모델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데이터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영식 KT INS본부 전무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한 배터리 절감 기술이 음성통화 전국망에 이어 이번 최적화 작업으로 더욱 강력해졌다"며 "앞으로도 KT의 우수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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