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수소차 내장재용 친환경 소재 공급

  • 송고 2018.03.12 13:35
  • 수정 2018.03.12 13:3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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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폴리에스터에 바이오 원료 첨가한 친환경적 소재

향후 5년간 매년 3000대에 공급…1000톤 이상 사용 전망

SK케미칼이 수소연료전지전기차에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적용한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수소연료전지전기차에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적용한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의 친환경 소재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에 적용된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차세대 수소차에 내장재로 적용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SKYTRA)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에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해 소재 물성을 강화시킨 친환경적 소재이다.

친환경 연료 자동차인 차세대 수소차의 컨셉과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복합재의 친환경적인 특성도 맞아 떨어진다.

수소차는 공기 중의 산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만든 전기로 모터를 구동한다.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로, 주행 중에는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공식 수소차에도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소재가 적용됐다.

행사용 수소차의 스티어링 휠(핸들),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문 손잡이) 및 센터페시아 등의 내장재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사용됐다.

이번 수소차에 내장재를 공급하게 된 계기로 SK케미칼은 향후 5년간 매년 3000대씩 총 약 1만5000대의 수소차 등 내장재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간 총 1000톤 이상의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내장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소재의 대체재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는 지난 2015년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지속적인 용도 개발을 통해 다양한 차종과 부품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원 수준으로, 매년 4%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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