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지엠 회생 "시간없다" 노조·정부 '고통분담' 압박

  • 송고 2018.03.13 11:58
  • 수정 2018.03.13 12:1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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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약 2조원 채무 만기도래

한국지엠 군산공장ⓒEBN

한국지엠 군산공장ⓒEBN

제너럴모터스(GM)이 한국지엠의 구조조정에 노조와 정부의 ‘고통분담’을 압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댄 암만 GM 사장은 한국지엠의 채무 만기인 오는 31일이 이른바 ‘조치’ 시한인지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부족하며 모두 긴급하게 움직여야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지엠은 GM 본사의 채무 중 18억8000만달러(약 2조원)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만기가 도래한다. GM은 한국지엠이 신규 자금을 받지 못하면 1분기에 현금 위기가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노사와 한국 정부가 구조조정에 합의한다면 한국에 “사업 투자, 신차 프로그램 배정 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에서 모두가 더 좋은 상황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 같이 뭔가에 헌신해야 하는 게 전형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신규 자금이 투입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GM 측은 한달 정도의 빠른 실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산업은행은 정확한 실사를 위해서는 최소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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