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일제히 주총, 주요 계열사 CEO 재선임 무난할 듯

  • 송고 2018.03.13 15:20
  • 수정 2018.03.13 15:2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 url
    복사

전자·화학 등 현행 대표이사 체제서 안정적 성장

조성진·한상범·박진수 부회장 재선임한 가결 예정

(왼쪽부터)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확 부회장.ⓒLG

(왼쪽부터)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확 부회장.ⓒLG

LG그룹 계열사들이 이번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가결한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과 16일에 걸쳐 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오는 15일에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서울과 파주에서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 재선임이 가결되면 한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1년으로 연장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5% 급감한 445억원에 그쳤다.

4분기 실적 급감은 OLED 전환기를 맞아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2012년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끌고 있는 한 부회장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인사로 승진했으며 재선임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 부회장은 2021년까지 LG전자를 이끌게 됐다.

더불어 LG전자는 최준근 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이사보수한도도 상향하며 보통주 기준 주당 400원의 배당 안건도 처리한다.

LG화학도 LG전자와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진수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박 부회장은 이번 연임에 따라 '최장수 전문경영인' 타이틀을 얻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재선임이 가결될 경우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박진수 부회장은 2014년 부회장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LG화학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에는 배터리와 기초소재 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2조9285억원을 기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