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LF, 화장품·가구 등 사업다각화 속도

  • 송고 2018.03.23 11:29
  • 수정 2018.03.23 13:2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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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성화장품, 내년 여성화장품 출시 계획

화장품 브랜드 및 콘셉트 구상, ODM 기업에 주문방식

[사진=LF]

[사진=LF]


LF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안에 남성화장품, 내년에 여성화장품을 출시해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

23일 오규식 LF 대표이사 사장은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성화장품은 올해, 여성화장품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재 브랜드 콘셉트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많은 패션기업들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화장품 사업을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LF는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같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을 통해 화장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오 사장은 "우리가 굳이 생산해야할 필요는 없다"며 "LF는 화장품 브랜드와 콘셉트를 정하고 제조는 여기에 강한 기업이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 2014년부터 불리 1803, 그린랜드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유통해왔다. 올해부터는 마진이 높은 화장품 산업에 직접 뛰어들어 성장정체기에 접어든 LF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화장품·생활용품·가구 사업이 추가돼 제조 및 판매에 나선다.

LF는 지난 2월부터 LF몰에 리빙관을 신규 신설하며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 온라인 중심의 홈퍼니싱, 가구 등 유통영역을 점차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구본걸 LF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식음료, 리빙 등 신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패션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생산기반 확대. 상품 프로세스 재정립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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