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성 HRS 사장 "100년 지속 글로벌 실리콘 기업 도약"

  • 송고 2018.04.04 06:00
  • 수정 2018.04.04 07:5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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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여 공로 '제45회 상공의 날'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 표창

실리콘 산업 바닥부터 몸으로 배워…강한 R&D기반 재도약 원년

HRS 김진성 대표이사 사장

HRS 김진성 대표이사 사장

HRS(에이치알에스, 옛 해룡실리콘)는 1981년 설립 이후 38년간 실리콘 산업 한 우물을 파온 굴지의 강소기업이다.

일반 생활용품 및 산업용 범용소재 뿐만 아니라 치과·의료용 메디컬 소재와 자동차 부품소재에 사용되는 실리콘 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해룡실리콘 창업자인 고 김철규 사장이 2005년 말 타계하면서, 부인 강성자 사장(現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김진성 HRS 대표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 실리콘 산업의 바닥부터 다져왔다. 김 대표는 2002년 해룡실리콘 시절 입사해 2006년 과장, 2007년 상무, 2011년 전무, 2015년 부사장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모자(母子)경영을 통해 2007년 실리콘 메이저 미국 다우코닝과 전략적 제휴 체결, 2010년 유럽 HILTI와 방화재 공급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었다.

김진성 대표는 지난 3월21일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산업발전과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우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다. 기존제품 품질강화, 신제품·신소재 개발, 고객 맞춤형 제품라인 확대에 주력했다.

그 결과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른 원재료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매출액 677억·영업이익 76억)을 달성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실리콘 중심의 첨단산업에 응용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무기로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혁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화장품용 실리콘 원료와 치과인상재를 개발해 시장에 진입하는 등 강력한 R&D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까지 한국 실리콘산업은 성장기다. 거의 모든 전방산업에 사용되지만 여전히 고부가가치 제품은 대부분 외국제품이 차지한다. 외국기업이 차지한 시장을 HRS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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