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발전전략,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유안타證

  • 송고 2018.04.06 08:54
  • 수정 2018.04.06 08:5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 url
    복사

발주 증가로 국내 조선소 직접적 수혜 기대

유안타증권은 6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조선업 발전전략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발전전략에는 △ 현대, 삼성, 대우 대형 3사간 해양플랜트 사업 제휴, 협력 방안 검토 △ 개조, 블록, 수리서비스업 육성 통한 새로운 선박 비즈니스 창출 △ 2018~2019년 관공선 40척, 5.5조원 규모 발주 추진 △ 2018~2020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 통한 국내 선사의 200척 발주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들 중 가장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국내 해운업계와 정부의 직접적인 발주 증가"라며 "민간 해운사들의 신조선 200척은 올해 7월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지원을 통해 발주될 전망이고 국내 조선사들에 거의 대부분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자본 5조원을 통해 추산해 볼 때 발주금액은 6조~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방산 및 관공선 발주금액 5조5000억원까지 더하면 3년간 12조~13조원의 발주가 국내 조선소로 돌아갈 수 있다"며 "상당히 의미있는 금액이며, 비상장 중소형 조선소뿐만 아니라 대형 조선소들도 직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개조, 블록, 수리서비스업 육성은 중소형 조선사들에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형 조선사들을 살리면서도 국내 업체들간의 수주경쟁 심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대형 3사 해양플랜트 사업의 제휴, 협력 추진은 해양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중국, 싱가폴 업체들의 추격을 차단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안으로서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고 평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