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대만 조선, 대규모 컨선 수주전

  • 송고 2018.04.11 06:00
  • 수정 2018.04.11 08:1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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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양밍해운, 1만2000TEU급 컨선 14척 발주 추진

강화된 환경규제 적용한 컨테이너선으로 건조할 예정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컨테이너선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컨테이너선 모습.ⓒ각사


대만 양밍해운이 대규모 컨테이선 발주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조선업계는 양밍해운이 발주하는 14척의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수주에 나섰다.

양밍해운은 이들 선박과 더불어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및 28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동시에 추진중이다.

1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대만 양밍해운은 14척의 1만2000TEU급(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

양밍해운은 이들 선박을 노르웨이 SFL, 그리스 코스타마레, 일본 쇼에이키센카이샤, 영국 조디악, 홍콩 통회국제해운 등 글로벌 5개 선사들에 재용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밍해운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조선업계를 상대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외에도 양밍해운은 5척의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주에는 옵션 4척이 포함 돼 있으며, 양밍해운은 이들 선박을 오는 2020년까지 인도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기존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보다 강화된 'Tier III' 기준을 충족할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업계는 선박가격으로 척당 9500만달러를 제시했으며, 중국 조선업계는 이보다 500만달러 낮은 90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밍해운은 또한 14척에 달하는 2800TEU급(피더급) 컨테이너선 발주협상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양밍해운은 오염물질 배출규제를 더욱 강화한 2800TEU급~1만1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의 현대미포조선과 일본 이마바리조선, 대만 CSBC와 건조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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