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코스피 중동 리스크 완화에 ↑…코스닥, 900선 눈앞

  • 송고 2018.04.15 00:00
  • 수정 2018.04.13 17:3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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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5% 오른 2455.07…미·중 무역분쟁, 중동 리스크 완화

코스닥, 19거래일 만에 890선 돌파…코스닥 벤처펀드 흥행 돌풍

지난주(4.9~13) 국제 정세 불안에 시달렸던 코스피는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픽사베이

지난주(4.9~13) 국제 정세 불안에 시달렸던 코스피는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픽사베이

지난주(4.9~13) 국제 정세 불안에 시달렸던 코스피는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 9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5.49포인트(1.05%) 올라 2455.07로 마감했다.

지난주 첫 거래일이었던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50포인트(0.60%) 오른 2444.0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440선을 넘은 건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만이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절친한 친구라고 언급한 것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 날인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중국의 개혁개방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밝히자 분쟁 완화 기대감이 더욱 커지며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1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음 날인 12일 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는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이틀째 소폭 떨어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 시사로 중동 리스크가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3일 코스피는 3일 만에 반등해 2455.07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혀 중동 리스크가 완화됐고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23.91포인트(2.75%) 올라 891.87로 마감하며 900선에 성큼 다가섰다. 코스닥지수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지난 5일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몰리면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5일 출시하자마자 370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5거래일간 약 7000억원의 자금이유입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닥 벤처펀드로 인한 수급 개선 효과가 아직까지는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는 주식뿐만 아니라 메자닌, 비상장주식,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다"며 "특히 메자닌에 대한 투자로 인해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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