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기업 실적 호조전망…IFRS 1115는 복병

  • 송고 2018.04.15 00:00
  • 수정 2018.04.14 22:1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 url
    복사

다음주 코스피 2450포인트 안착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행보 전개

IFRS 1115 의무 적용 원년…실제 국내 상장사들 실적 감소 얼마나

다음주는 BOA,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모건스탠리, AMEX, 뱅크오브뉴욕 등 주요 금융 기업을 시작으로 미국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다. ⓒEBN

다음주는 BOA,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모건스탠리, AMEX, 뱅크오브뉴욕 등 주요 금융 기업을 시작으로 미국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다. ⓒEBN

다음주(16~20일) 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상승과 무역전쟁 우려 완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상장사들은 신수익회계기준(IFRS 1115)이 적용된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코스피는 2450포인트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 수준의 행보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51%) 오른 2455.07에 마감했다.

다음주는 BOA,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모건스탠리, AMEX, 뱅크오브뉴욕 등 주요 금융 기업을 시작으로 미국 실적 시즌이 본격화한다.

현재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상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은 7.2%, 주당순이익(EPS)은 17.5% 증가가 예상된다. 법인세 효과가 적용된 첫 실적으로 2분기와 3분기 EPS 증가율은 각각 19.3%, 21.4%다.

국내의 경우 1분기 실적 시즌은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변화 중이지만 법인세 인상 신설 구간 효과가 나타나는 첫 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 1115의 의무 적용 원년이라는 점에서 이들 효과가 상장사 각각의 실제 실적 감소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확대 우려는 당분간 완화될 조짐이지만 시리아 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보호무역 우려는 진정되겠지만 시리아발 국제 분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러시아 투자자금 이탈이 이머징 아시아의 펀드플로우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1분기 실적이 바닥권에서 상승한다는 점에서 현 지수대는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사태는 미러간 갈등 심화, 역내 지정학적 리스크 격화, 산유국 간 불협화음 증폭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 투자가는 시리아 이슈를 유가 상승 수혜주와 피해주 구도로 도식화하고 있지만 시장 통념과 상치됐던 '중동의 봄' 케이스를 참고할경우 상기 구도의 추세화 가능성을 예단하긴 무리"라고 판단했다.

다음주는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는 반도체, 은행, 증권, 2분기는 중국관련소비주, 유통 등의 실적 모멘텀 확대가 유효할 전망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