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마곡 원앤온리타워 입주…"융복합 R&D 새시대 연다"

  • 송고 2018.04.16 11:00
  • 수정 2018.04.16 09:4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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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內 코오롱 미래 가치 실현 新전략거점 구축

코오롱인더스트리·글로텍·생명과학 등 1000여명 입주

코오롱 One&Only;타워 앞에서 첫 출근하는 직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그룹]

코오롱 One&Only;타워 앞에서 첫 출근하는 직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그룹]

"공간이 조직 문화를 만듭니다. '코오롱 One&Only타워'에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꾸몄습니다.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성공적 미래와 연결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의 말이다.

코오롱그룹이 서울 마곡지구에 또 하나의 전략거점을 확보했다. 16일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생명과학 등 3사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신축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KOLON One&Only Tower, 이하 코오롱마곡타워)' 입주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코오롱그룹은 서울 통의동 본사를 시작으로 무교동 시대를 지나 1997년부터 과천 본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과천 본사와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송도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자리한다. 코오롱마곡타워를 구축함으로써 과천, 송도, 강남에 이어 4원 전략 거점 체제를 갖췄다.

코오롱마곡타워는 연면적 7만6349㎡(2만3095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3개동으로 구성된다. 2015년 첫 삽을 뜬 이후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코오롱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1000여명이 입주해 연구개발 분야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코오롱 One&Only타워' 건물명은 이웅열 회장의 경영방침의 반영했다.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가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텍 등 화학소재산업 분야 핵심 인력들과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출시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과제와 연구를 수행한다.

최근 미국 이스트만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을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CTO로 영입했다.

또한 코오롱마곡타워에는 연구개발 인력 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인력들이 함께 근무한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아이디어나 정보를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와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통해 시너지가 이뤄지도록 주안점을 뒀다.

코오롱 One&Only; 타워 내부 전경 및 그랜드 스테어(대계단)

코오롱 One&Only; 타워 내부 전경 및 그랜드 스테어(대계단)

코오롱마곡타워의 디자인과 구조도 눈길을 끈다. 타워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 명성을 지닌 모포시스(Morphosis Architect)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맡았다

건물 전면부는 의류(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을 모티브로 장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첨단 신소재인 GFRP(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에 활용해 마감했다.

내부 구조 중 대표적인 공간은 그랜드 스테어(대계단/Grand Stair)다. 건물 내 모든 층과 연결돼 사통팔달 기능과 함께 토론, 강연,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된다.

태양광 발전판을 통해 집적된 전기와 자연 복사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열효율을 극대화했다.올해 말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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