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보조제 '챔픽스' 복제약 쏟아진다

  • 송고 2018.04.17 09:31
  • 수정 2018.04.17 09:3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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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심판원 물질특허 소송서 국내사 손들어줘

한미약품, 제일약품 등 오는 11월 출시 예정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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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연치료제 시장을 독점해 온 화이자제약의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물질특허가 깨지면서 이르면 11월 복제약이 쏟아질 전망이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제일약품 등은 최근 특허심판원의 판결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챔픽스의 일부 성분인 염을 변경한 복제약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들 회사를 포함한 국내 제약사 22곳은 의약품 구성물 중 하나인 염을 바꾼 복제약의 경우 챔픽스의 물질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고, 최근 특허심판원이 이를 인정하면서 그동안 출시를 가로막았던 장애물이 사라진 덕분이다.

제일약품과 한미약품은 11월에 맞춰 챔픽스 염 변경 복제약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챔픽스 복제약 시장에 뛰어드는 데에는 정부의 금연 치료 프로그램 지원과 금연 열풍 등에 힘입어 챔픽스의 매출이 단기간에 10배 규모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챔픽스 매출은 2014년 63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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