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문화재단,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 송고 2018.04.17 16:30
  • 수정 2018.04.17 16:30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 url
    복사

윤송이 이사장 "난민 아동 고등 교육 접할 기회 늘어나도록 노력할 것"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의 난민 교육 센터 실내 모습[사진=엔씨문화재단]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의 난민 교육 센터 실내 모습[사진=엔씨문화재단]

엔씨문화재단은 지난 15~16일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해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난민 고등교육 장학생들과 현지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교육 문제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온 엔씨문화재단은 국내 민간 재단으로는 처음으로 작년부터 난민들의 고등학교와 대학 공부를 후원하고 있다.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은 "균등한 교육 기회의 제공은 모든 아이들에게 필수지만 분쟁으로 많은 것을 잃고 피난길에 오른 난민 아동들에겐 더더욱 필요하다"며 "난민 아동들이 고등 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더 늘어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일반아동과 난민아동 교육현황 비교(UNHCR 2016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난민 아동들의 고등학교 이상 진학률은 1%로 일반아동 36%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초등교육률 61%(일반아동 91%), 중등교육률 23%(일반아동 84%) 차이와 비교해서도 그 격차가 훨씬 크다.

난민 문제 전문가들은 난민들의 고등 교육 기회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난민들의 고등교육기회 제공은 사회적이고 전문적인 발전을 하는 데 초석이 되고 고등 교육을 받은 난민들은 보호국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한 준비와 자립심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이번 로힝야 난민촌 방문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엔씨문화재단 이재성 전무는 "현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재단의 사업운영 방침인데 이번에 직접 여러 이야기를 듣게 돼 앞으로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