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수립 1년…삼성바이오로직스 ‘뜨고’ 한화테크윈 ‘지고’
재계 상장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 주가 상승률(216%) 기록
반면 한화테크윈·GS리테일·현대일렉트릭 40%대 하락폭으로 미끄럼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2018-04-17 20:11:19
▲ 지난 2016년 12월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1차 청문회에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정부 집권 1년간 재계 상장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테크윈은 같은 재계 상장사임에도 최고 하락폭을 보여 대조적인 주가 행보를 기록했다. <하단 표 참조>

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직후(2017년5월10일) 대비 4월13일 현재 10대그룹(삼성·포스코·신세계·현대차·롯데·현대중공업·SK·LG·GS·한화) 계열 상장사 94곳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큰 폭(216%)으로 뛰어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삼성그룹의 반도체 신화를 새로운 사업 1순위로 꼽힌다. 최근 3공장이 완공되면서 스위스 론자(29만ℓ)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8만ℓ)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36만ℓ)을 갖게 됐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히면서 그룹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2016년 11월 10일 상장 이후 1년 5개월 만에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현재 주가(13일기준 57만원)가 4배 넘게 점프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의 화학업종 자회사 포스코켐텍(190%)과 IT업종 신세계I&C(122%)가 뒤를 이었다. 신세계, 호텔신라, 롯데정밀화학,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재계 상장사 중에서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같은 재계 상장사이지만 기술 변화와 산업 격변기 속에서 문재인 정권 이후 주가가 빠진 곳도 44곳에 달했다. 대표적으로는 한화테크윈으로 주가 하락폭이 46%에 이른다. GS리테일, 현대일렉트릭, SK네트웍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낙폭도 20~40%대를 기록했다.

집권 1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재벌개혁 노력에 힘쓰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4∼5월께 재계 만나 지배구조 개편 진행상황을 청취할 것"이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결과가 확정된다면 삼성도 되돌릴 수 없는 구조 변화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전문가는 “한국이 지금까지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앞으론 기존 재화·서비스 등에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모델을 만드는 지식산업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20년 후 재계 순위와 주력 사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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