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제약·바이오주 '우수수'…"파티는 끝나간다"

  • 송고 2018.04.19 09:58
  • 수정 2018.04.19 09:5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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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붕괴 우려가 제기된 제약·바이오주가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9시49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3.15%(1만7000원) 떨어져 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도 3.69%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가 3%대로 빠지고 있고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이 2%대로 내리고 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미팜은 1%대로 하락 중이다.

전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 바이오업체들은 전임상단계의 물질만 확보했다는 뉴스만 나와도 급등한다"며 "바이오와 전혀 상관없는 업체들이 바이오사업을 추가하고 인력을 확보해도 어김없이 주가는 고공행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라이선스아웃을 한다고 해도 최종 임상을 통과할지도 불투명하고, 당국의 판매승인을 받을 확률은 더욱 낮다"며 "지나치게 부풀려진 기대는 반드시 그 이상의 고통을 수반한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진행되는 중소형주 시장내의 바이오 버블은 과거 IT버블보다 사회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가 더 클 것"이라며 "무늬만 바이오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많은 투자자들이 검증도 하지 않고 뉴스에만 의존한 매매를 하고 있다. 파티는 끝나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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