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연임 사실상 확정

  • 송고 2018.04.19 19:41
  • 수정 2018.04.19 19:41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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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사회 열고 사내이사 선임의 건 다룰 예정

이사회 후 5월 주총서 최종 확정…그간 경영성과 인정한 듯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대우조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대우조선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오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5월 29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다룰 사내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성립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될 예정이다. 정 사장이 사내이사에 오를 경우 사장으로 재선임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이미 대우조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서는 정성립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재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가 정 사장의 연임을 확정한 것은 회사가 어려운 2015년 취임한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회사를 어느 정도 정상화의 길로 올려 놓은 성과를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대우조선은 영업이익 7330억원을 거뒀다.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흑자전환으로 부채비율도 2016년 2185%에서 281%로 확 낮췄다.

재무상황이 개선되면서 올해 대우조선은 '조선빅3' 중 가장 뚜렷한 수주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을 73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LNG선 8척, VLCC 10척, 특수선 1척 등 총 21억8000만달러 규모의 상선 19척을 수주했다.

이에 힘입어 대우조선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은 10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성립 사장은 다음달 28일 임기가 만료된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 5년간 대표로 부임했고 회사를 떠났다가 지난 2015년 구원투수격으로 다시 사장직에 올라 올해까지 대표로 재임 중이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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