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잔액 50조원 돌파

  • 송고 2018.04.20 10:34
  • 수정 2018.04.20 10:34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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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3월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 50조7712억원 기록

주택담보대출 강화하자 차선책으로 전세자금 수요 늘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의 모습.ⓒ연합뉴스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의 모습.ⓒ연합뉴스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잔액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3월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50조7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3.61%(1조7706억원), 지난해 동월 대비 40.99%(24조3194억원) 증가한 것이다.

최근 정부가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를 내놓으며 주택담보대출 고삐를 죈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옥죄는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달에는 각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카드론, 자동차 할부금까지 모두 합산해 대출가능액을 제한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도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차선책으로 전세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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