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3일 만에 하락…코스닥은 반등

  • 송고 2018.04.20 16:30
  • 수정 2018.04.20 16:3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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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39% 내린 2476.33…외인, 4882억원 순매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3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에 코스닥은 전일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픽사베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3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에 코스닥은 전일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픽사베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3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에 코스닥은 전일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39%) 떨어져 2476.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4882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93억원, 345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5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이 3323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25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가 2.11% 떨어졌고 화학, 의료정밀, 증권, 제조업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에 전기가스업과 종이목재는 2%대로 상승했고 음식료품, 건설업, 통신업, 건설업은 1%대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기업인 대만 TSMC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각각 2.2%, 3.98% 떨어졌다. TSMC는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의 수요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이에 TSMC의 고객사인 애플 주가가 2.8% 내렸다. 포스코, 삼성물산, 네이버, 신한지주가 1%대로 빠졌다. 반면에 현대차(1.27%), 한국전력(3.17%), 삼성SDS(5.4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했다. 전일 대비 6.44포인트(0.73%) 올라 889.17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93% 상승했고 에이치엘비가 9.18% 급등했다. 바이로메드와 코미팜이 강보합, 펄어비스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2%%대, 4%대로 올랐다. 반면에 신라젠이 3.17%, 휴젤이 3.63% 빠졌다. 메디톡스와 코오롱티슈진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 종목들은 일부 차익성 매물 출회된 반면에, 전일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들은 반등을 시도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등락이 엇갈렸다"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고 이익과 성장 모멘텀 있는 종목군들 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8원 오른 1067.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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