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공매도 우려?…대차잔고 80조원 육박

  • 송고 2018.04.22 10:35
  • 수정 2018.04.22 10:36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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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잔고 올해 초 63조원…최근 역대 최고치로 치솟아

코스피 시총 4위 셀트리온 대차잔고 7조원으로 높아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78조6215억원으로 조사됐다. 대차잔고 규모는 최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픽사베이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78조6215억원으로 조사됐다. 대차잔고 규모는 최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픽사베이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잔고가 8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차잔고 규모 상위권에 바이오업종이 상당수 포함돼 바이오종목의 공매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 금액은 78조6215억원으로 조사됐다.

올 초 63조원에서 꾸준히 늘어 최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분석이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를 뜻한다.

대차거래가 늘어나는 경우 공매도 투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코스피가 지지부지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하락 장세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에 대한 공매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4위 셀트리온의 대차잔고는 7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8조4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500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조7000억원), 신라젠(1조1000억원), 에이치엘비(5400억원) 등이 대차잔고 순위 1~4위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대차잔고가 공매도 자체를 의미하진 않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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