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사가 보유한 대기업 계열사 주식 매각해야"

  • 송고 2018.04.22 13:46
  • 수정 2018.04.22 13:46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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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방안 강구 의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 보유 대기업 계열사 주식의 매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22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 보유 대기업 계열사 주식의 매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22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 보유 대기업 계열사 주식의 매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22일 강조했다.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이 같이 말했다. 사실상 삼성생명에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각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아울러 삼성증권 배당 사고 책임자 문책과 진입규제 개선방안은 2분기 중 발표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 분야 경제민주화 등 금융쇄신 과제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우선적으로 금융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의 경우 법 개정 이전이라도 금융사가 단계·자발적 개선조치를 실행하도록 방안을 적극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최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현재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보유자산 3%까지만 보유하게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법 통과 시 지분 8.27%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상당수를 매각해야 한다.

금융실명법 개정도 속도를 높이고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은 2분기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 사무처장이 내달부터 금융혁신점검회의를 열고 추진 실적을 정기 점검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금감원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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