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W 인수 시 LG전자 글로벌 주요 전장부품 업체 지위 획득"-KB證

  • 송고 2018.04.23 05:27
  • 수정 2018.04.23 05:2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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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LG전자의 ZKW 인수에 대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23일 전망했다. LG전자는 현재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업체 ZKW를 11억유로(1.4조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김동원·황고운 연구원은 "지난해 ZKW 매출은 12억유로(1.6조원)으로, 에스엘(매출 1.6조원), Ichikoh(매출 1.2조원)와 유사한 규모의 차량용 헤드램프 업체"라면서 "글로벌 1위 사업자 Koito(매출 8.3조)와 비교할 때 ZKW는 외형 규모는 작지만 높은 기술력 확보로 BMW, 메르세데즈 벤츠(Mercedes-Benz) 등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근 3년간 ZKW 매출액은 연평균 18% 성장했으며 올 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3억유로로 추정된다"면서 "2016년 7400명 수준이었던 인력 규모는 중국 사업 확대로 2017년 900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북미 시장 확대로 1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자동차 헤드램프는 차량과브랜드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ZKW 인수 시, LG전자는 글로벌 주요 전장부품 업체 지위를 획득할 수 있으며, VC 사업부문 흑자전환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LG전자 VC 사업부문과 ZKW 실적 합산 시 올 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5.9조원,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LG이노텍 LED와 전장 부품 사업, LG디스플레이 OLED 차량조명 사업에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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