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오전 5시 교섭개시, 잠정합의 초읽기

  • 송고 2018.04.23 07:13
  • 수정 2018.04.23 08:4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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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논의서 이견 좁혀

한국지엠 부평공장ⓒ네이버

한국지엠 부평공장ⓒ네이버

법정관리 신청 데드라인인 23일 한국지엠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을 시작했다.

노사는 밤새 진행된 물밑 교섭을 통해 상당부분 이견을 좁혀 오전 중에 잠정합의 분위기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단협 제14차 교섭을 개시했다.

군산공장에 남은 680명의 처우문제가 여전히 쟁점이다. 13차 교서베서 사측은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부평·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100여명)를 한 뒤 제외된 근로자는 4년간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4년간 무급휴직이 사실상 해고와 다름없다며 근로자 전원을 전환 배치해야 한다고 맞섰다.

노사가 맞서며 교섭 재개 일정조차 잡지 못하자 전날 오후 8시께부터 배리 엥글 제너럴 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임한택 노조지부장 등 한국GM 관계자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한국GM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하는 '5자 회동'이 열렸다.

이들은 밤새 장시간 논의한 끝에 군산공장 고용 등 입장차가 컸던 사안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하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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