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건설관련 업종 강세…남북정상회담 앞두고 北인프라 투자 수혜주

  • 송고 2018.04.23 09:33
  • 수정 2018.04.23 09:3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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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가 오는 27일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13일 오전9시28분 현재 증시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 상승했다.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일성건설(29.83%), 동부건설우(29.75%), 삼부토건(29.52%), 현대건설우(28.95%)가 상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건설자재업종(4.53)도 상승세다. 일신석재(24.23%), 삼표시멘트(17.93%), 고려시멘트(13.50%), 성신양회2우B(13.45%), 성신양회(8.78%)도 오름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건설주를 남북 경제협력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재평가 받을 것으로 꼽고 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석 대상 6개 대형 건설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이 크고, 다른 건설사들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주가 남북 경협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중장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재평가) 본격화도 기대된다"며 "상반기는 실적 신뢰도 상승으로 주가 하방을 다지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경제 개발과 통일비용 축소를 위해서 북한 인프라 투자는 필수적"이라면서 "과도한 기대는 경계, 한국 건설회사에 대한 ‘합리적인 상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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