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

  • 송고 2018.05.11 15:16
  • 수정 2018.05.11 15:1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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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동·송파 약세로 재건축 하락세

서울·신도시·경기·인천 전셋값 모두 '뚝'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EBN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EBN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재건축 시장(-0.02%)은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 강동, 송파가 약세를 나타내며 거래 없이 조용한 가운데 일부 매물 품귀로 인해 호가 정도만 오르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중구, 동작 등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0.06%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33%) △동작(0.17%) △도봉(0.17%) △성북(0.14%) △강서(0.13%) △마포(0.12%) △동대문(0.09%) △서대문(0.08%)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대규모 단지의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매수요가 꾸준하다.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삼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매수세 감소로 가격 오름세도 멈추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05%) △용인(0.05%) △부천(0.02%) △수원(0.02%) △안양(0.02%) 등이 상승한 반면 △시흥(-0.25%) △평택(-0.08%) △안산(-0.06%)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5%, 신도시 0.07%, 경기·인천이 0.08%로 모두 떨어졌다. 갭투자 매물 증가와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이 쌓이며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권 내 시흥, 안산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는 모양새로 오는 7~8월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와 매물 적체로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내리막길 행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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