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호실적·역대 최대 거래대금 전망에 高高

  • 송고 2018.05.16 16:34
  • 수정 2018.05.16 16:34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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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증권업종지수, 8.47% ↑…증권사 1Q 순익 급증

이달 들어 코스피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2Q도 실적 호조 지속"

증권주가 1분기 호실적과 거래대금 증가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EBN

증권주가 1분기 호실적과 거래대금 증가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EBN


증권주가 1분기 호실적과 거래대금 증가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0.61%(100원) 올라 1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각각 1.2%, 1.22% 상승했다. 반면에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종금증권은 각각 0.5%, 0.35% 하락했다.

이날은 증권주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최근 한 달(4.16~5.16) 동안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NH투자증권이 14.19% 뛰었고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12.15%, 키움증권이 10.67% 올랐다. 이에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도 8.47% 상승했다.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호조가 투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을 제외한 10대 증권사 전체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80%대로 급증했다.

ⓒ자료=각 사

ⓒ자료=각 사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2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이 2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1분기 이후 11년 만이다.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1512억원), 삼성증권(1325억원), NH투자증권(1283억원), 메리츠종금증권(1033억원)이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대금 증가를 바탕으로 2분기에도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9조395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종전 최고치는 2011년 4월에 기록했던 9조1990억원이다.

거래대금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758억원으로
올해 1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8106억원)을 넘보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40.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거래대금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국내 기준금리 인상 연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기대되고, 개인 매수와 거래량 증가로 회전율 상승에 따라 약 13조원 이상의 일평균 거래대금시현이 가능하다"고 봤다.

정책 기대감도 호재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시행 및 증권거래세 인하 고려 등 규제 완화 기대도 여전하다는 점은 증권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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