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콘퍼런스, 성황리에 마무리

  • 송고 2018.05.20 11:00
  • 수정 2018.05.18 18:1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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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사고 불구 국내외 기관투자자 발길 늘어나며 신뢰 재확인

분기 최대실적 달성, 고객·예탁자산 그대로…“고객충성도 굳건”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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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들’을 주제로 ‘2018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15년간 참여한 기관투자자만 8100여명에 달하는 ‘삼성 글로벌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대규모 IR 행사로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유일하게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IR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기업 CEO, CFO와 업종 전문가들의 최근 경영 이슈 및 산업동향에 대한 발표, 국내 100여개 대표기업 IR 담당자와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일대일 미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삼성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현지 증권사들의 발표세션이 신설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예년 대비 10% 많은 600여명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가해 우리사주 배당사고 이후에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삼성증권과 신뢰를 갖고 거래를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이 세 번째 참가라고 밝힌 한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한국의 주요 경제트렌드와 함께 대표기업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며 “올해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권 리딩 증권사들의 시장전망까지 포함돼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사고 이후 신속한 사과문 발표와 피해투자자들에게 최고가 보상안을 제시하는 등 사후수습을 잘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금융위원회 조사결과에서 우려됐던 외부 연계나 과거에 유령주식을 공매도했다는 소문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점도 거래고객의 신뢰하락을 막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고객충성도 유지는 최근 사상 최대규모인 1분기 실적 발표와 배당사고 이후에도 개인 고객이탈이나 예탁자산 감소가 없었다는 점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은 한 단계 도약한 이익체력을 감안하면 현재 저평가된 상태이고 현재까지의 대응으로 볼 때 규제 리스크도 최소화될 전망”이라며 중징계보다는 기관경고나 기관주의 수준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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