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 신서비스 거래장터 시범사업 실시

  • 송고 2018.05.31 06:00
  • 수정 2018.05.30 22:0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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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 등이 보유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스마트 이마켓(Smart E-Market)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31일 산업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전과 에너지신산업 분야 4개사(KT, SKT, LG U+, 인코어드)는 각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데이터를 공유하고 시범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력 사용 정보 등 에너지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oT, 클라우드 등과 연계해 에너지 관련 신규 제품 및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토대로서 에너지 신산업 확산의 핵심요소다.

지금까지 에너지신산업 사업자가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제공에 필요한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고객으로부터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직접 받아 데이터 보유기관인 한전에 제출해야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관련 서비스 개발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장터(Smart E-Market)는 고객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서비스 사업자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손쉽게 활용하기 위한 웹/앱 기반 플랫폼으로서 지금까지 에너지 데이터 활용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자가 Smart E-Market에 등록한 제품·서비스를 고객이 선택시 데이터 보유주체(한전 등)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사업자의 데이터 확보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Smart E-Market과 유사한 그린버튼(Green Button)이라는 원스톱 전력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지난 2012년 도입해 약 6000만 가정·건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4개 수요관리 서비스 사업자 주도로 한전, 사업자, 고객간 시스템 연계, 보안성 검증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실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플랫폼의 성패가 에너지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의 다양화, 내실화에 달려있는만큼 역량있는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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