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소상인·창업 대출 영향 없다"

  • 송고 2018.05.31 13:47
  • 수정 2018.05.31 13:4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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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

가계대출 관리 강화해도 소상공인 우려 없게 지원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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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인터넷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증가가 컸다. 가계대출을 관리하는 것은 덜 시급한 곳의 대출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더라도 소상공인들의 대출이 우려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역삼동 디 캠프에서 열린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강연 후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소상공인의 대출이 위축될까 봐 우려된다는 질문에 "소상공인이나 창업기업을 위한 금융 대출이 영향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날 강연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은 물론 일반 소상공인도 금융권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기존에 금융 데이터는 대형 금융기관이나 신용평가사(CB사)들에 집중되며 독점적으로 이용됐다"며 "신용정보원 등 공공분야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데이터의 공정한 접근과 활용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 분야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화된 데이터 분석을 활성화해 독과점 구조가 굳어지는 CB 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본인의 신용정보에 대한 활용, 열람, 삭제, 정정 등을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도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연대보증 폐지, 혁신모험펀드 조성 등 기업인들이 시행착오를 자산으로 삼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모험정신을 북돋을 수 있는 창업·벤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이들 제도가 창업생태계 내에 차근차근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끈기있게 관련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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