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컨소시엄, 미국서 평형수처리설비 형식승인 취득

  • 송고 2018.06.08 09:35
  • 수정 2018.06.08 09:3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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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로스, USCG로부터 승인…전세계 업체 7개뿐

삼성중공업 제품도 승인 예정

한국선급 코마린전시회 부스 전경.ⓒ한국선급

한국선급 코마린전시회 부스 전경.ⓒ한국선급

한국선급은 지난 5일 컨소시엄을 통해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제품이 미국 정부의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관리협약과 별도로 자국 법에 따라 미국해안경비대(USCG)로부터 승인 받은 BWMS에 의해 관리된 선박평형수만 해역에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선박은 반드시 USCG의 형식승인을 취득한 BWMS 제품을 본선에 탑재해야 한다.

한국선급은 지난 2년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해양생태기술연구소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삼성중공업 및 테크로스 제품이 미국 형식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협업했다.

미국의 BWMS 형식승인 절차는 IMO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제정돼 USCG의 형식승인을 취득한 BWMS 업체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아 세계 BWMS 시장 선점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현재 테크로스를 포함해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7개뿐이다. 테크로스에 이어 USCG에서 삼성중공업 제품에 대한 형식승인 시험 보고서의 검토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한국선급이 이끄는 컨소시엄에서 시험한 BWMS 제품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선급은 국내 해사 산업계 동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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