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성장률 상향 조정…"올해도 두자릿수 성장"

  • 송고 2018.06.08 10:11
  • 수정 2018.06.08 10:1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 url
    복사

WSTS 6월 보고서 4634억달러 추산…전년 대비 12.4% 성장

"주요 품목 매출 일제히 증가…메모리 매출 성장세 주도"

ⓒ삼성전자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한 번 상향조정됐다.

8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이달 초 발간한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34억달러(약 496조5000억원)로 지난해(4122억달러) 대비 12.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또한 내년에는 반도체시장 성장률이 4837억달러로 늘어나면서 4.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WSTS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2.7% 늘어나는데 그치고 내년에는 오히려 0.2% 감소해 반도체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비관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11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로 상향조정했으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또 한 번 큰 폭으로 올려잡았다.

보고서는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는 주요 품목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메모리 시장의 매출이 26.5%나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의 경우 센서와 광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버, 모바일 시장의 수요가 꾸준하고 새로운 수요처도 발굴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 WSTS의 성장률 전망치가 또다시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메모리 시장은 지난해 6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공급 증가로 인해 점차 상승곡선은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