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신임사장 "재무건전성 확보 최우선"

  • 송고 2018.06.11 18:07
  • 수정 2018.06.12 09:2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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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표이사 사장 취임, 위기상황 탈출전략 제시

김형(사진) 대우건설 신임사장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재무건전성 확보를 꼽았다.

정부 규제로 부동산경기가 침체되고 회사는 재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재무상태가 악화될 시 탈출구가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김 신임사장은 11일 종로 새문안로 사옥에서 열린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에서 "현재 재무상태는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적과 불안정한 유동성 등으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신임사장은 재무건전성 확보 방법으로 기존 리스크 관리 및 원가절감 프로그램 강화, 해외부문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등을 강조했다.

그는 "전사 차원에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필요 시에는 외부 도움을 받아서라도 수익성 악화 요인을 찾아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체질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경영시스템 개선을 시사했다.

품질 중심의 원가 시스템 구축 및 표준화된 프로세스, 사업수행 투명성 강화 등 선진국 수준의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

동시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건설업 중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신임사장은 "베트남 스타레이크 사업처럼 기획 제안형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타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동시에 대우건설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직원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앞서 대우건설과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은 신임사장 추천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사장 자질 및 낙하산 논란으로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김 신임사장은 "사장으로서, 그리고 또 선배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임직원들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을 위해 본인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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