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디딤·월향, 업계 최초 브랜드 스왑 실현

  • 송고 2018.06.12 14:13
  • 수정 2018.06.12 22:2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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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 미식지대에 월향 조선횟집 오픈

월향 역시 디딤 브랜드 직접 운영 계획

월향 이여영 대표(왼쪽)와 디딤 이범택 대표.

월향 이여영 대표(왼쪽)와 디딤 이범택 대표.

외식업계 최초로 브랜드 스왑이 연출됐다.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디딤은 지난 3일에 오픈 한 대규모 미식 타운 ‘미식지대’에 다른 외식업체인 월향이 운영 중인 '조선횟집'을 합류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미식지대에 오픈 한 조선횟집이 주목 받는 이유는 운영업체가 월향이 아님 디딤이 직접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는 외식업계는 물론 국내 산업계에서 시도된 적이 없는 동종업계간 브랜드 스와핑으로 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브랜드 스와핑은 여러 브랜드를 가진 디딤에서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이미 잘 하고 있는 브랜드와 협업을 하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월향과의 협업을 제안해 받아 들여 지게 됐다.

이에 디딤은 월향의 브랜드인 조선횟집 3호점을 미식지대에 오픈, 운영하게 됐다. 월향 역시 디딤이 가지고 있는 대중 친화적인 브랜드 연안식당 등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이번 브랜드 스와핑으로 그동안 쌓은 경영 노하우, 운영 방식, 콘셉트 등을 공유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되어 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딤 이범택 대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와 달리 월향의 조선횟집은 오피스 상권의 손님들이 선호하는 콘셉트라는 점이 신선했다"며 "같이 협업을 하면 상호간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월향의 이여영 대표에게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향의 이여영 대표도 "중소기업의 미래는 납품이 아닌 협업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디딤과의 만남이 외식 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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