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테마주 재미없네

  • 송고 2018.06.12 16:19
  • 수정 2018.06.12 16:45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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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동안 박원순·안철수·이재명 테마株, 11~25% 급락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지지율 압도적…"이변 없는 한 당선 유력"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후보들 관련 테마주들은 대체로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다.ⓒ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후보들 관련 테마주들은 대체로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다.ⓒ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후보들 관련 테마주들은 대체로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다. 이 테마주들은 선거를 앞둔 지난 한 달 동안 오히려 주가가 급락했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워낙 많아 관심이 덜 쏠리기도 했고 후보들간 너무 큰 지지율 차이가 오히려 투심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12일 박원순 서울시장 테마주로 엮이는 토탈소프트는 전날보다 1.30%(45원) 오른 3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헨즈도 2.89%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토탈소프트는 16.90%, 모헨즈는 23.33% 급락했다.

박원순 시장 테마주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 테마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시장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은 11.16% 빠졌다. 써니전자도 25.24% 급락했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묶이는 에이텍(-12.55%), 오리엔탈정공(-0.98%)도 하락했다.

경기도지사를 두고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국팩키지(-18.66%), 비츠로시스(-8.07%)도 급락했다.

지방선거에서 전통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지만 압도적인 지지율 차이가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떨어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각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5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4.4%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11.6%의 지지를 얻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후보도 60.2%의 지지를 받아 남경필 후보(18.9%)를 3배 이상 따돌렸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지방선거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남북 관계 개선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탓에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은 상황이기도 하지만,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경우 박원순, 이재명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압도적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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