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르노삼성 기대주 이쿼녹스·클리오 '순항'

  • 송고 2018.06.15 14:07
  • 수정 2018.06.15 14:07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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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출시 첫달 756대 판매...엑센트 387대 판매

이쿼녹스 출시 첫날 200여대 계약...안전성 강점

르노 클리오ⓒ르노삼성차

르노 클리오ⓒ르노삼성차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기대주인 이쿼녹스와 클리오가 국내 출시 초반 순항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올해 내수를 견인할 모델로 수입차 이쿼녹스와 클리오를 출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클리오는 출시 첫 달인 지난달 756대가 팔리며 소형차 부분에서 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같은 달 출시된 현대차 ‘2018 엑센트’는 같은 기간 387(구형 모델포함)대 판매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클리오가 출시 첫 달 소형차 판매 1위에 등극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며 “클리오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핸들링 성능, 그리고 높은 연비에 대한 호평이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들어온 르노 클리오는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인텐스(INTENS) 트림에 동일한 선택사양과 비교할 때 약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지만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T맵, 이지파킹, 스마트폰 풀미러링),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같은 고급 사양이 클리오 인텐스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것이 강점이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상의 주행성능을 위한 넓고 낮은 차체,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과 연비 향상을 위한 액티브 그릴 셔터 등 공기역학적인 요소들을 적용했다.

또한 검증된 5세대 1.5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의 조합을 통해 17.7Km/l라는 동급 최강의 연비를 제공한다. 300L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은 2열을 모두 접었을 때 최대 1,146L까지 확장된다.

르노삼성은 클리오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르노 e-스토어에서 클리오 온라인 구매 청약 후 차량 출고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 프로 10.5 및 애플 펜슬(10명)을 증정한다. 또한 e-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견적만 저장해도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커피 e-기프트 카드 3만원권(200명)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이 이달 초 출시한 중형 SUV 이쿼녹스도 첫날 200대가 넘는 계약이 성사되는 등 순항 중이다.

출시부터 이쿼녹스가 국내 SUV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한국지엠은 이쿼녹스가 미국 보다 싼 가격, 최첨단 경량화 기술을 통해 강화된 안전성, 주행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출시된 3세대 이쿼녹스 이전 세대에 비해 약 10%(180kg)의 극적인 감량을 이뤄낸 모델”이라며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해 경량화와 차체 강성을 확보한 동시에 1.6리터 다운사이징 디젤 엔진을 탑재해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LS 트림이 미국에서는 LT 트림 정도의 옵션을 갖췄다"며 “세부 사양별로 조금 차이가 있으나 300만원 가량 한국이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쉐보레 이쿼녹스ⓒ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한국지엠

고강성 경량 차체는 충돌 사고 발생 시 차체 구조가 승객을 위한 '세이프티 케이지(Safety Cage)'가 돼 충격 에너지를 분산하고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주행 성능 등 기능을 극대화한다.

10% 차체 경량화가 이뤄질 때마다 5%의 연비 향상 효과를 얻는데 이쿼녹스는 경량화와 다운사이징 엔진의 조합을 통해 복합 연비 13.3km/L를 달성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국내 판매 정상화를 위해 SU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검증된 모델인 이쿼녹스 판매에 집중하겠단 의지다. 이어 내년 SUV 트래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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