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없다"…항공업계, 인재 채용 속속

  • 송고 2018.06.18 14:42
  • 수정 2018.06.18 14:4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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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하반기 객실승무원 200여명 채용…올해 총 600여명 승무원 충원

진에어·티웨이항공도 직원 채용 나서…나머지 LCC들도 직원 채용 잇따를 듯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국내 항공사들이 일찌감치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의 채용 규모는 해외여행 보편화로 인한 탄탄한 여객 수요와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 돌입했다. 채용은 상반기와 비슷한 200여명 규모로 진행되며 접수는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현재도 100명 수준의 경력 객실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올해 총 600명 이상의 객실승무원이 충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성평등주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에 대한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채용 및 처우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오는 24일까지 일반직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진에어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39%의 꾸준한 고용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도 255명을 채용한 바 있다.

현재도 신입·경력 운항승무원 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250명을 추가 모집해 올해 총 5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부문은 △기획 △마케팅 △운항 등 일반관리직 전 분야 대상이며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변호사 및 공인노무사 등 전문 자격 소지자도 채용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강화에 따라 분야별 전문인력을 확충하게 됐다"며 "사업 성장에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23일까지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회사의 성장에 맞춰 꾸준히 채용을 진행한 티웨이항공의 임직원 수는 지난 2013년 462명에서 현재 기준 1599명으로 약 246% 증가했다. 앞서 2016년과 2017년에도 400명 수준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하반기 전 부문에 걸쳐 신입·경력직 18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에어부산도 올 연말까지 250여명의 신규 직원을 추가 채용해 총 450명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200여명을 채용한 이스타항공 역시 하반기 100여명을 추가 채용하며, 에어서울도 100명 안팎의 직원을 채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승무원 채용 시기와 규모는 유가·환율, 그리고 항공사들의 신규 항공기 도입 등의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며 "올해 역시 여객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채용규모도) 꾸준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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