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아우디·벤츠 디젤 스캔들' 검사 결과 12월 발표

  • 송고 2018.06.19 08:50
  • 수정 2018.06.19 08:4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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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엔진별 대표 1차종 조사…실도로 시험 및 제어로직 검증

환경부는 최근 독일 정부가 결함시정(리콜) 명령 조치한 벤츠와 아우디 경유차를 대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 등 임의설정 여부 조사에 착수한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이달 21일 각사의 출고장에서 검사 차량을 인도받는 것으로 시작돼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독일 정부가 불법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며 리콜명령 대상으로 발표한 엔진은 아우디 3.0L 디젤 엔진과 벤츠 1.6L 및 2.2L 디젤 엔진이다.

환경부는 문제가 된 3개 동일 엔진·동일 배기량이 적용된 차종 가운데 제작사별로 1개 차종만을 선정해 검사를 진행한다. 아우디의 경우 A6 50 TDI 콰트로 모델이, 벤츠는 C200d, GLC220d 모델이 검사를 받는다.

검사대상 모델은 평택항과 화성에 위치한 각사 차량 출고장에서 무작위로 차종별 1대를 골라 봉인해 검사장소인 교통환경연구소를 이동한 뒤 일단 3000km를 주행하게 하고 시험에 들어간다.

이후 교통환경연구소는 검증실험을 진행하는데 △실내인증시험 조건 검사 △실도로조건 시험 △선택적환원촉매(SCR) 제어로직 확인 및 검증을 실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검증실험이 끝난 뒤 각 제작사로부터 기술적 소명을 들어 관련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오는 12월 검사 결과를 발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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