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출시 3년 훌쩍 변찮는 인기 '변신의 귀재'

  • 송고 2018.06.21 10:25
  • 수정 2018.06.21 14:38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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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3660대 판매...2015년 4만5021대, 2016년 5만6935대, 2017년 5만5280대

‘나만의 티볼리’ 개성 맞춤형 제작에 ‘첨단기술’.‘안전성’ 변모

티볼리 아머ⓒ쌍용차

티볼리 아머ⓒ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가 출시한지 3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티볼리는 지난 5월 한달간 3660대가 판매돼 전달보다 9.5% 늘었다. 3741대가 팔린 현대자동차 코나와 소형 SUV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판매는 코나가 1만8202대, 티볼리가 1만6995대로 격차가 1200여대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티볼리는 2015년 1월에 나와 출시한지 3년이 넘은 모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여전하다.

국산 소형 SUV 시장이 열린 2013년 9215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티볼리가 등장한 2015년 8만2308대로 2년 만에 9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지난해는 14만대까지 확대됐다. 티볼리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그 해 4만5021대, 2016년 5만6935대, 2017년 5만5280대를 판매됐다.

이 같은 꾸준한 높은 판매량은 젊은 디자인과 실용성 등의 기본적인 매력에다가 옵션 변화를 통한 새로운 소비욕구를 창출하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만의 티볼리’라는 주문 제작형 콘셉트인 티볼리 아머기어 에디션 출시로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층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2017년 7월 전면부 디자인 혁신을 통해 SUV 고유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아마로 업그레이드한 티볼리는 주문형 SUV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입혔다.

풍부한 티볼리 전용 아이템 조합을 통해 수십만 가지 나만의 SUV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올해 5월에는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어Ⅱ를 선보였다. 첨단운전자보조기술(ADAS)을 기본 적용한 드라이빙 기어, 다양한 디자인 아이템을 통해 특색 있는 외관을 갖춘 스타일링 기어 두가지 모델로 출시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티볼리가 젊은층의 구매욕을 창출하는데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했지만 이것에만 국한하지는 않는다. 안전 또한 티볼리의 자랑거리다. 출시 첫 해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해 수상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를 수상했다.

국토부가 실시한 2015년 KNCAP(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총점 91.9점(100점 만점)으로 안전도 최고 등급을 획득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티볼리는 충돌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주행안전성 등 3개 부문으로 실시된 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레저용 차량으로 분류된 평가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다음 해인 2016년에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SUV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제 19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거머쥐며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SUV 전문기업으로서 기업브랜드 가치 역시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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