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수지 적자 1위 지역, 14년만에 미국서 유럽으로 교체

  • 송고 2018.06.23 09:28
  • 수정 2018.06.23 09:27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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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이 EU 상대로 낸 여행수지 적자 54억6890만달러

여행객들이 서울 시내 한 관광정보센터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여행객들이 서울 시내 한 관광정보센터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이 여행수지 적자를 가장 많이 낸 지역이 14년 만에 미국에서 유럽으로 교체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낸 여행수지 적자는 54억689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40억3120만달러 적자)보다 약 36% 확대한 것으로 주요 지역 여행수지 중 적자 규모가 가장 크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로 볼 때 EU는 2009년 미국에 이어 2위였고 2010∼2015년엔 동남아에도 뒤져 3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2016년 7년 만에 2위 자리로 올라선 뒤 지난해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이로써 EU는 2004∼2016년 1위를 지킨 미국을 2위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5월과 10월 황금연휴로 비교적 장거리인 유럽 여행이 쉬워졌고 서유럽 외에도 동유럽, 북유럽 등 다양한 유럽 지역이 점차 주목받으며 유럽 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을 찾는 한국인 증가로 대 EU 여행지급은 59억7510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2.0%나 늘었다.

반면 한국을 찾은 유럽 관광객은 0.7% 오히려 줄었다. EU에서 받은 여행수입은 5억620만달러로 1.9%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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