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실업급여 2조7000억원 육박 '역대 최대'

  • 송고 2018.06.30 12:32
  • 수정 2018.06.30 12:3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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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

올해 6조원 돌파 가능성 ↑

올해 고용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올해 고용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올해 고용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3%(4736억원) 늘어난 2조69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실업급여지급액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1∼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2010년 약 1조6495억원을 기록하다 2016년에 2조893억원으로 록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작년에는 약 2조219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5월 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은 약 81만6000명이므로 1인당 약 330만원을 수령한 셈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실업급여 지급총액은 6조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에는 실업급여로 약 5조2425억원이 지출됐는데 그보다 1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이다.

실업급여 지출액이 급증한 것은 최근 고용상황 악화로 실업급여 대상자가 늘어난 데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지급 기준액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5월 실업급여를 받은 이들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9%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의 경우 작년에는 하한액이 4만6584원이었지만 최저임금과 같은 인상률(16.4%)이 적용되면서 올해부터 5만4216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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