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미니 JCW "레이싱카 미니의 질주본능을 보여줄게"

  • 송고 2018.07.01 07:00
  • 수정 2018.07.01 16:2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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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쿠퍼, 1960년 55마력 엔진 장착한 '미니 쿠퍼' 제작

뉴 미니 JCW 클럽맨, 최고 출력 231마력.최대토크 35.7kg·m

미니 JCW 라인업. 좌측부터 뉴 MINI JCW 컨트리맨, 뉴 MINI JCW 클럽맨, 뉴 MINI JCW, 뉴 MINI JCW 컨버터블. ⓒBMW미니

미니 JCW 라인업. 좌측부터 뉴 MINI JCW 컨트리맨, 뉴 MINI JCW 클럽맨, 뉴 MINI JCW, 뉴 MINI JCW 컨버터블. ⓒBMW미니

미니가 앙증맞고 귀엽다고? 미니 JCW(존 쿠퍼 웍스, John Cooper Works)의 낮고 으르렁거리는 엔진음을 듣는다면 생각이 달라질거다.

미니의 레이싱을 향한 열정은 존 쿠퍼와의 역사적인 만남을 통해 시작됐다. 모터스포츠 드라이버이자 아버지 찰스 쿠퍼와 함께 '쿠퍼 카 컴퍼니'로 자동차 제작자로도 이름을 널리 알린 존 쿠퍼는 미니의 작고 민첩함에서 경주용 자동차로서의 성공을 봤다.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존 쿠퍼의 손자 찰리 쿠퍼는 "많은 팀들이 '미니'의 레이싱 능력에 대해 의심하고 '언더독'이라 칭했지만 할아버지는 첫 미니를 운전하고 레이싱에서의 잠재력을 봤다"며 "이후 레이싱 능력치를 최대로 키운 미니 쿠퍼 레이싱카가 탄생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존 쿠퍼는 1960년 미니에 기반을 둔 GT모델 제작을 BMC(British Motor Corporation)에 제안했고 55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미니 쿠퍼'를 제작이 결정됐다. 이후 레이싱 능력을 향상시킨 쿠퍼S가 탄생했고 미니 쿠퍼는 여러 차례 몬테 카를로랠리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는 영광을 누렸다.

그렇게 미니는 도심을 누비는 작은 패밀리카에서 전설의 레이싱 모델로 모터 레이싱의 세계를 사로잡았다.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주행중인 미니 JCW 컨트리맨. ⓒBMW미니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주행중인 미니 JCW 컨트리맨. ⓒBMW미니

JCW 엠블럼을 단 미니는 달라도 뭐가 좀 다르다. 기존 모델과는 외관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차별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모두 달리기를 위한 잠재력을 부각시킨다.

미니 JCW는 전면의 그릴부터 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시트 등 차량 곳곳에 칠리레드의 포인트 컬러를 만날 수 있으며 도어와 속도계에서 체커기의 디테일이 레이싱의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 'JCW 챌린지'는 인제 스피디움의 서킷 주행과 가속력과 제동력을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는 드래그 테스트, 다양한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짐카나 테스트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서킷 주행에서는 JCW 클럽맨에 올라탔다. 서킷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인데도 불구하고 코스를 가르는 핸들링과 경쾌한 주행감을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극적인 코너를 그리는 헤어핀 구간과 코너에서는 4륜 구동의 단단한 하체가 코너링시 롤링을 억제해 나가는 균형감이 일품이다. 운전자의 의도대로 오버없이 영민하게 코너를 빠져나간다.

직선구간에서는 부족함없는 스포티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2.0L 4기통 JC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된 뉴 미니 JCW 클럽맨는 최고 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짐카나 테스트. ⓒBMW미니

짐카나 테스트. ⓒBMW미니

심장을 조이는 빠른 가속력과 완벽한 제동력을 만날 수 있는 드래그 테스트에서는 JCW 컨트리맨을 만났다. 출발 신호를 받기 전부터 으르렁거리는 엔진 사운드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신호와 함께 힘껏 밟은 가속 페달은 예상보다도 강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JCW 컨트리맨의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은 6.5초.

순식간에 속도가 오른 뒤 집중해 제동 위치를 확인 후 브레이크를 밟았다. 급제동에도 뛰어난 안정성과 확실한 제동력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짐카나 세션에서는 민첩함이 뛰어난 3도어 해치백 모델을 탑승했다. 다양한 장애물을 완벽하게 통과해내는 동시에 빠르게 코스를 주파하는 것이 관건이다.

해치 모델은 클럽맨과 컨트리맨과 같은 엔진을 강력한 엔진을 가진대다 작은 체구의 메리트도 가진다. 때문에 날렵하게 장애물을 통과하며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특히 스포츠 시트가 빠른 스티어링휠 조작에도 몸을 완벽히 지지해주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미니는 올해 고성능 브랜드의 JCW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JCW 컨트리맨과 JCW 컨버터블을 비롯해 상반기 출시한 JCW 클럽맨으로 JCW 브랜드를 완성한다.

JCW는 미니가 가진 코카트 필링 주행감각과 레이싱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성능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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