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로 고매출 노린다

  • 송고 2018.07.02 14:28
  • 수정 2018.07.02 14:2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 url
    복사

주요 백화점, 5~6월 매출 호조세…여름 패션 판매 등 영향

휴가철 앞두고 15일까지 대대적인 여름 정기세일 돌입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가 상반기 실적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세일에 나서며 하반기 최대 매출도 노리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28일까지 기존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15.7%), 생활가전(9.6%), 남성스포츠(5.1%), 여성패션(4.5%)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기존점 매출이 4.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리빙 (16.7%), 해외패션(13.4%), 여성패션(6.1%), 남성패션(5.3%)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백화점의 매출 신장은 지난달 토요일과 6·13 지방선거로 인해 전년보다 휴일이 2일이나 많았으며 여름 패션 수요가 높았던 점이 주효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5월 백화점 매출 역시 전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역신장한 대형마트(-4.5%)와 기업형수퍼마켓(-1.2%)과는 대비된다.

이같은 기조에 힘입어 백화점업계는 최대 70% 할인율을 내세우며 지난달 말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일제히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여름 휴가'를 테마로 남성·여성패션, 잡화, 리빙 상품군 100여개 브랜드에서 여름 인기 상품 400여 품목을 선정하고,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티셔츠와 원피스, 블라우스 등은 1·3·5·7만원 균일가 판매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700여 개브랜드가 참여하는 여름 정기세일을 연다. 의류·잡화·리빙·식품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세일 기간 시원한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류·침구 상품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천호점은 오는 3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 대전'을 열고, 이월 상품을 40∼80% 할인 판매한다.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에선 정육·청과·견과 등 100여 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여름 제철식품 상품전'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카드와 함께 '홀가분 푸드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안성맞춤 한우, 조선호텔 김치, 수협 중앙회 등 인기 식품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전복, 복숭아, 유정란, 삼겹살, 한우 등 10대 바캉스 인기 식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4만원 상당의 수입 과자와 음료수, 피코크 제품 등 6가지 인기상품을 1만원에 살 수 있는 '후레쉬 럭키박스'(1만개 한정) 행사도 펼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해는 이른 더위로 인해 여름 패션 아이템 판매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 실적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여름 정기세일 기간 대형 행사 및 프로모션에 집중해 소비 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