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매출 1조원 돌파

  • 송고 2018.07.05 09:22
  • 수정 2018.07.05 09:23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 url
    복사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독자센서 개발 등 미래차 연구성과 공개

사진은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생산기지인 충주공장에서 작업자가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현대모비스

사진은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생산기지인 충주공장에서 작업자가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발간한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만의 성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같은 성과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데 이어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증가한 것도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 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다. 고객·협력사·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구체적인 미래차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국내와 북미, 유럽에서 현재 3대에서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과 인력은 각각 7700억원, 2715명으로 전년 대비 8.6%, 10%씩 증가했다.

이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친환경 등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요 이해관계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제·사회·환경부문 경영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2018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총 31개 경영이슈 가운데 중요성 평가를 거쳐 미래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 고객만족 경영, 인권과 조직문화 등 3가지 핵심주제와 컴플라이언스·리스크 관리·사회공헌·환경경영 등 7가지 일반주제로 구성했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성과와 이익창출능력을 평가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월드’ 등급을 받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