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물가 등 감안 상향 여건 불충분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내외 경제상황이 불투명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한은이 이 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0.50%포인트로 확대됐으나 국내 물가와 경기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상향 여건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이 다수다.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등 불확실성이 고조도 결정에 영향을 준다.
최근 한은 분위기도 일단 관망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7월에 밝히겠지만 국내 경제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정책방향을 판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전망치를 3.0%로 유지할지, 2.9%로 낮출지도 관심사다.
성장률 전망치 산출 근거와 현재 경기에 관한 이 총재의 평가에 금융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힌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가장 뚜렷한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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