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수입차”…가성비 만족 수입차 인기

  • 송고 2018.07.12 14:50
  • 수정 2018.07.12 16:3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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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 상반기 '흥행'…푸조도 전년비 40% 이상 판매 증가

닛산 알티마. ⓒ한국닛산

닛산 알티마. ⓒ한국닛산

수입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을 집어삼키며 고공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수입차 시장의 성장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같은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주효하지만 2000~3000만원대 가성비 수입차 판매도 크게 성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도왔다.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사랑'은 날로 거세지고 있지만 동급 모델 대비 적게는 2000만원에서 수천만원 이상 비싼 수입차를 덜컥 구매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수입차'의 메리트는 가지면서도 우수한 가성비의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들이 현실적인 선택으로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가성비' 수입차의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닛산의 알티마다. 알티마는 닛산의 중형 세단으로 수입 세단 중 '가성비 갑'으로 불린다.

2.5L 엔진을 탑재한 알티마 2.5의 가격은 2990만원으로 곧바로 현대 소나타나 기아 K5와 경쟁이 가능한 가격대다. 알티마는 2.5리터 4기통 QR25DE 엔진의 탁월한 주행성능에 더해 13.3km/ℓ의 뛰어난 연비 효율,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알티마는 올 상반기에만 2244대가 팔리며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티마 2.5는 지난해 4549대가 팔려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가성비하면 빠질 수 없는 푸조와 시트로엥도 인기다. 특히 푸조는 지난해 푸조 2008, 3008, 5008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가성비에 더해 SUV의 인기를 발판삼아 강세를 보였다. 푸조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비 40% 이상 증가했다.

푸조의 소형 SUV 2008은 1.6 BlueHDi 엔진으로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의 성능을 낸다. 연비가 리터당 18km/ℓ에 달하고 뻔하지 않은 디자인이 인기요인이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특유의 감성으로 여성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전 모델이 3000만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 복합연비 기준 17.5km/ℓ의 괴물 연비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구매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성비가 우수한 2000~3000만원대 수입차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수입차 모델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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