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선박투자 100억 달러…유조선 vs LNG선 투자 엇갈려

  • 송고 2018.07.13 14:29
  • 수정 2018.07.13 15:0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 url
    복사

전년비 유조선 줄고 LNG선 늘어 "선가 상승에 1분기 이후 발주 주춤"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올 1분기 전 세계적으로 100억달러의 자금이 선박 발주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 유조선과 LNG선에 대한 투자 추이는 엇갈렸다. 유조선 발주는 주춤한 사이 LNG선 발주는 증가했다.

13일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셀즈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선박 250척을 발주하는데 100억달러의 자금이 투자됐다. 이는 전년 동기(60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1분기 이후 2분기 선박 발주를 위한 투자는 줄어들었다.

최악의 수주가뭄으로 불리던 2016년 이래 2분기(40억달러) 선박 발주 투자금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베셀즈밸류는 선박 건조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후판가격 상승 등으로 선박가격이 상승하는 등 이에 따른 발주 증가세가 1분기 이후 주춤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종별로는 1~6월 벌크선이 척수로 가장 많은 119척이 발주됐다. 지난해 유조선 시장에서 투자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벌크선 발주가 몰렸다.

올해 유조선은 지난해(145척)의 절반 수준인 96척이 발주됐다. 유조선 대비 가스선 시장에서 LNG선은 22척이 발주됐다.

유조선 시장에 아직은 못 미치지만 LNG선의 경우 발주량이 전년 대비(8척)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들 선박의 가격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클락슨에 따르면 유조선의 경우 30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을 비롯한 전 선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17만㎥ LNG선의 경우 정체 상태다.

LNG선 보다 유조선의 선박가격이 후판가격 상승 여력을 많이 받는다는 설명이다.

후판 사용량은 LNG선보다 유조선이 더 많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선의 경우 척수로 46척, LPG선의 경우 18척이 발주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