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드림팀' 가동…장유성·진요한 박사 영입

  • 송고 2018.07.19 09:59
  • 수정 2018.07.19 10:3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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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서치센터 산하 신설 2개 조직 책임자 선임...세계적 학회 찾아 인재 확보

(왼쪽부터) 장유성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장, 진요한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 김윤 AI리서치센터장, 김지원 상무

(왼쪽부터) 장유성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장, 진요한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 김윤 AI리서치센터장, 김지원 상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AI리서치센터 조직 구성과 책임자 선임을 완료했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AI 분야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AI리서치센터 산하 테크 프로토타이핑(Tech. Prototyping) 및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Data Machine Intelligence) 그룹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 신설로 AI리서치센터는 기존 연구조직인 T-브레인(T-Brain)을 포함한 3개로 구성을 마쳤다.

애플에서 홈팟 AI 개발을 총괄했던 김윤 센터장에 이어 신설 2개 그룹의 책임자에 세계적 수준의 AI 전문가를 선임했다.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에는 실리콘밸리 소재 모바일 광고 플랫폼 탭조이(Tapjoy)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총괄해 온 진요한 박사가 선임됐다. 그는 머신러닝 등 AI 기반기술 연구를 책임진다.

테크 프로토타이핑 그룹장에는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 울프램 알파(Wolfram Alpha) 창립 멤버인 장유성 박사가 선임돼 AI 기술 검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SK텔레콤은 '채용 규모를 한정 짓지 않고 상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AI 분야 연구·개발을 함께 할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머신러닝 분야 학술회의 양대 산맥인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과 N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를 찾아가 글로벌 AI 인재 영입에 팔을 걷었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10일~15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진행된 ICML에서 글로벌 AI 인재 채용을 진행했다. 1980년 출범한 ICML은 구글, 인텔, 엔비디아,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 아래 참가 등록인원만 5000명, 제출 논문만 2437편에 달하는 등 AI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회다.

T-브레인 조직을 담당하는 미국 MIT 출신 김지원 상무가 학회를 찾아가 인공지능·머신러닝 분야 우수 인재들과 만나 SK텔레콤의 AI 분야 사업현황 및 비전을 소개했다. SK텔레콤 지원 의사를 밝힌 인재들은 학회 이후 면접이 진행된다.

이어 SK텔레콤은 오는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NIPS 참가를 포함한 AI 분야 글로벌 인재 채용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으로 AI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장유성 박사와 진요한 박사처럼 훌륭한 인재들이 합류한 것은 행운"이라며 "최고의 전문가들이 마음 놓고 신나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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