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전년비 18.6%↑

  • 송고 2018.07.20 10:39
  • 수정 2018.07.20 10:38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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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이익 창출 능력 제고 결과…자산건전성 역시 개선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한 건전성 지표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리스크 관리 능력도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이 1조3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11조4807억원으로 4.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약 1조8077억원으로 2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의 배경은 향상된 경상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올라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 IB 및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여도가 점차 확대돼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기록하였다. 국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향후에도 해당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은행측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 및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신탁 및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호조와 외환 및 파생 부문의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의 결과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동종업계 최저수준인 0.51%로 전분기 0.79%에서 큰 폭 감소했다. 연체율도 0.3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증대되며 손실흡수 능력 역시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향상의 결과, 경상적인 대손비용은 더욱 하향 안정화됐고 금호타이어, STX엔진 등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충당금 환입이 더해지며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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